캐나다·미국 증시, 유가 하락에 외교 협상 기대감…동반 상승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14일 캐나다 증시는 상승했고, 미국 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iA 프라이빗 웰스의 선임 투자 자문가인 앨런 스몰은 전반적인 시장 흐름에 대해 시장이 불안 요인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중동 관련 협상 가능성이나 휴전, 무역 협상 등 유가를 낮출 수 있는 모든 긍정적 신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S&P/TSX 종합지수는 223.12포인트 오른 34,102.36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17.74포인트 오른 48,535.99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81.14포인트 상승한 6,967.3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455.35포인트 오른 23,639.08을 기록했다.
한편 외교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란 간 새로운 협상 재개를 위해 비공식 채널을 통한 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이 성과를 거둘 경우, 이번 전쟁이 고유가와 고물가를 장기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이 아니라 일시적 충격에 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기업 실적 등 증시의 본질적 요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쟁 이전까지 글로벌 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당분간 이러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80달러 내린 91.28달러를 기록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4.6% 하락한 배럴당 9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유가와 증시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가가 하락할 때 증시는 상승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향후에도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이 일정 시점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전쟁 이후 협상 기대와 불안 심리가 빠르게 엇갈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은 크게 확대된 상태다. 특히 중동산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해당 해협이 막힐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이 위축되면서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토론토 증시에서는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기술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서도 기술 부문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캐나다 달러는 전일 대비 상승해 미화 72.69센트에 거래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82.70달러 오른 4,850.10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