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GTA) 콘도 시장이 지난해보다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확대된 HST(통합판매세) 환급 제도가 신규 주택 판매를 끌어올리며 시장에 필요한 '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산업토지개발협회(BILD)가 7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GTA에서 판매된 신규 콘도는 저층·고층 아파트와 스택형 타운하우스를 포함해 총 27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85% 낮은 수준이다.

이번 통계는 최근 어바네이션(Urbanation)이 발표한 보고서와도 맥을 같이한다. 어바네이션은 광역토론토·해밀턴(GTHA)의 신규 콘도 판매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신규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GTA 전체 신규 주택 판매는 1,175건으로 지난해 6월 기록했던 사상 최저 수준에서는 크게 회복됐다. 그러나 최근 10년 평균인 2,456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52%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BILD의 에드워드 제그(Edward Jegg) 리서치 매니저는 이러한 판매 증가가 주로 단독주택 시장에 의해 이끌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6월 GTA 신규 주택 판매는 HST 환급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단독주택 부문이 다시 시장을 견인했다"며 "콘도 시장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조정이 제한적인 기존 재고 부담이 여전히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HST 환급 확대가 시장 회복 견인

 

BILD는 보고서 전반에 걸쳐 최근 시장 개선의 가장 큰 요인으로 온타리오주의 확대된 HST 환급 제도를 꼽았다.

최종 법안이 확정되면서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에 따라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저스틴 셔우드(Justin Sherwood) BIL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저층 주택 시장이 3개월 연속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온타리오 신규 주택 시장에 일정한 회복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정된 HST 환급 제도와 하락한 주택 가격, 풍부한 매물이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주택 가격은 15% 이상 하락했고 구매자들의 선택 폭도 크게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셔우드는 콘도 시장도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사 착공 및 준공 시점과 관련된 HST 환급 규정이 보다 유연하게 조정된다면 시장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콘도 가격 바닥권 유지… 단독주택은 15% 넘게 하락

 

보고서에 따르면 6월 GTA 신규 콘도의 기준가격은 103만 8,604달러로 집계됐다.

BILD는 이를 사실상 '가격 바닥(price floor)' 수준이라며 최근 들어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규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127만 5,4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하락했다.

 

신규 공급도 꾸준히 증가… 재고 3년치 수준

 

건설업체들은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GTA 신규 주택 재고는 총 1만8,888가구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신규 콘도는 1만2,579가구를, 단독주택은 6,309가구를 차지했다.

BILD는 지난 1년간의 평균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현재 재고는 약 36개월치 공급 물량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