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T 환급 확대 효과에 토론토 신규 주택 판매 회복…단독주택 중심 반등
토론토 신규 주택 시장이 5월 들어 회복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화된 주택분양 HST 환급 제도가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전체 시장은 여전히 장기 평균을 크게 밑돌며 구조적 부진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한 모습이다.
저층 주택 판매, 10년 평균 상회하며 회복세
건설산업토지개발협회(BILD)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지역(GTA)에서 5월 한 달간 기록된 신규 주택 판매는 총 1,0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5월 기록했던 사상 최저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저층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주도했다. 단독주택 판매는 830건으로 10년 평균을 26% 웃돌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BILD는 단독주택 판매가 10년 평균을 두 달 연속 상회한 점을 강조하며 시장 반등의 중심에 저층 주택이 있다고 분석했다.
HST 환급 확대, 구매 심리 자극
BILD는 최근 강화된 HST 신규 주택 환급 제도가 구매 심리를 자극하며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의 에드워드 예그 연구 매니저 역시 “GTA 신규 주택 시장은 HST 환급 프로그램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특히 단독주택 시장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5월 전체 판매량이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57%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기준으로 보면 5월 평균 판매량은 2,353건에 달하지만, 실제 시장은 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제도 불확실성에 일부 수요 관망세
BILD는 HST 환급 제도 운영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수요를 이탈시키며 거래 회복 속도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25일 온타리오주와 연방정부는 공동으로 신규 주택 HST 환급 확대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정책은 최대 100만 달러 이하의 신규 주택 구매 시 13%의 HST를 전액 환급해 주며, 최대 환급액은 13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정책은 2026년 예산안의 일환으로, 기존 온타리오주의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대상 환급 제안을 확대 적용한 것이다.
콘도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존 재고 부담 지속
그러나 콘도 시장은 이번 환급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에서 사실상 제외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알투스 그룹의 예그 연구 매니저는 콘도 판매 부진의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기존 물량 상당수가 과거 가격 구조에 묶여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 그리고 신규 고층 프로젝트가 환급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5월 GTA 콘도 판매는 193건에 그치며 10년 평균 대비 89%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단독주택 등 단층 및 저층 주택은 830건이 거래되며 시장 전체의 회복 흐름을 이끌었다.
재고 감소 조짐…시장 균형은 여전히 먼 상황
BILD에 따르면 5월 기준 GTA 신규 주택 재고는 1만 8,763채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24개월 중 세 번째로 2만 채 아래로 내려간 수준이다.
이 가운데 콘도는 1만 3,138채, 단독주택 등 기타 주택은 5,625채로 구성됐다. 전체 재고 수준은 최근 12개월 평균 판매 기준 약 32개월치 물량에 해당한다.
BILD는 향후 판매가 증가할 경우 재고 소진 속도도 함께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효과 이어지려면 제도 명확성 필요”
BILD의 저스틴 셔우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단독주택 시장이 4월 이후 두 달 연속 10년 평균을 상회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4월 대비 5월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감소가 HST 환급 제도의 세부 운영 방식이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으면서 일부 수요가 시장 진입을 늦춘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셔우드는 “세부 규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4월 이후 나타난 시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