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선물 대신 집 계약금 원한다”… 캐나다 예비부부들, 주택 마련 우선
캐나다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화려한 결혼식이나 전통적인 혼수 선물보다 내 집 마련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업체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주변에 결혼 예정자가 있는 응답자의 79%는 전통적인 결혼 선물 대신 주택 다운페이먼트(계약금)를 위한 현금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2%는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혼식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결혼식을 생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지보다 부동산”… 높아진 생활비 부담
조사 결과 지역별 차이도 나타났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민들은 크리스털 식기나 주방가전 같은 전통적인 결혼 선물 대신 주택 구입 자금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니토바·서스캐처원·퀘벡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경향이 가장 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앤-엘리즈 쿠글리아리 알레그리티 로열르페이지 리서치·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최근 생활비 상승이 젊은 세대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생활비 부담 속에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결혼과 주택 구입 사이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강요받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예비부부들이 화려한 결혼식보다 내 집 마련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