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신규 주택 시장, 3월 들어 거래 회복세…“바닥 통과 신호”
GTA(광역토론토지역) 신규 주택 시장이 2025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산업토지개발협회(BILD)에 따르면, 3월 신규 주택 판매는 총 9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기록된 역대 최저치인 439건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정보 분석업체 알투스 그룹(Altus Group)에 따르면, 여전히 최근 10년 평균 대비 64%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알투스 그룹의 에드워드 제그 리서치 매니저는 24일(현지 시각) 발표된 자료에서 “3월 신규 주택 판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부진한 3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보다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적용한 일부 프로젝트에서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며 “적절한 조건이 갖춰질 경우 대기하던 수요가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HST 면제 정책, 시장 반등 촉매로
BILD는 4월 1일부터 시행된 신규 주택 구매 시 HST(조화판매세) 면제 정책이 시장 회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정책은 신규 주택 수요를 자극해 구매자들의 시장 복귀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스틴 셔우드 BIL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나타난 거래 증가세는 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연방·주 정부의 HST 감면 조치로 시장 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 상반기 초기 지표만 보더라도 분양센터 방문 증가와 판매 확대 등 뚜렷한 회복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도 판매 여전히 부진…가격은 ‘바닥’ 형성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저층·중층·고층 콘도 및 스택형 타운하우스를 포함한 콘도 판매는 3월 총 26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평균 대비 무려 86%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시장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가격 측면에서는 하방 경직성이 나타나고 있다. 3월 GTA 신규 콘도 기준가격은 102만 7477달러로, 사실상 ‘가격 하단선(price floor)’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141만 3863달러로, 전년 대비 7.7% 하락했다.
셔우드 COO는 “3월의 회복 흐름과 4월의 시장 활성화 조짐을 함께 고려할 때,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