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평균 주급 3.5% 상승… 산업·지역별 소득 격차는 여전
캐나다 근로자들의 평균 주급이 전년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과 지역에 따라 소득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캐나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주급은 1333.2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이 수치는 초과근무 수당을 포함한 세전 기준이며 계절 조정된 평균값이다.
이번 자료는 모든 산업의 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세전 총급여(payroll)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최고 임금은 에너지·유틸리티 분야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자원 관련 산업이 여전히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광업·채석·석유 및 가스 산업 종사자의 평균 주급은 2509.13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틸리티 산업이 2329.80달러로 뒤를 이었다.
정보 및 문화 산업 종사자는 평균 2025.50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분야는 1943.22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경영 및 관리 분야는 1820.13달러, 금융 및 보험업은 1758.96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 종사자의 평균 주급은 538.98달러로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히 유틸리티 산업은 전년 대비 9.6% 증가하며 산업별 상승률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역별 소득 격차도 뚜렷
지역별 평균 주급을 보면 북부 지역과 자원 의존도가 높은 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누나부트가 1874.95달러로 가장 높았고, 노스웨스트 준주가 1741.07달러로 뒤를 이었다. 유콘은 1520.39달러를 기록했다.
주 단위에서는 앨버타가 1371.07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온타리오 1368.71달러, 브리티시컬럼비아 1348.36달러 순이었다.
이 밖에 뉴펀들랜드·래브라도 1290.53달러, 서스캐처원 1288.82달러, 퀘벡 1283.60달러, 뉴브런즈윅 1231.77달러, 매니토바 1214.49달러, 노바스코샤 1210.83달러,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1177.97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구인 수요는 업종별로 엇갈려
3월 고용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구인 수요가 엇갈린 모습이 나타났다.
행정지원 및 폐기물 관리, 환경 서비스 분야의 구인 공고는 17.7% 증가했다. 정보 및 문화 산업은 38.2% 급증했으며, 유틸리티 분야 역시 28.4% 늘었다.
반면 기타 서비스업(공공행정 제외)은 14.6% 감소했고,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 분야는 18.2% 줄어드는 등 일부 업종에서는 채용 수요가 위축됐다.
지역별 구인 공석률, 유콘 최고·온타리오 최저
3월 기준 구인 공석률은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유콘이 4.8%로 가장 높았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가 3.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뉴펀들랜드·래브라도는 2.3%, 온타리오는 2.5%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별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업종 간 격차가 고착화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