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업체 폐업 급증…한 달 새 20곳 중 1곳 문 닫아
캐나다 경제에 또 하나의 경고 신호가 켜졌다. 사업체 폐업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사업체 수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올해 1월 폐업한 사업체 수는 4만 690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5%(약 2000곳) 증가한 수치로, 팬데믹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폐업률 5%…“20개 중 1개 문 닫아”
1월 폐업률은 5.0%로 상승해, 한 달 동안 전체 사업체 2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폐업은 전 산업에 걸쳐 나타났지만, 특히 운송·창고업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해당 업종은 전체 폐업의 32.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실질 GDP 성장에서 해당 부문이 기여했던 점과 대비되는 결과로 주목된다.
한편 사업체 개업률은 4.9%로 변동이 없었다. 폐업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는 단순한 균형이 아닌 높은 ‘사업체 교체율’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생산성 저하 우려를 낳고 있다.
활동 기업 수 2년 만에 최저
전체 활동 사업체 수 역시 감소했다. 1월 기준 운영 중인 사업체는 약 93만 6200곳으로, 전년 대비 0.2%(약 2000곳) 줄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2년간의 증가분이 사실상 한 달 만에 사라진 셈이다.
“경제 지표 엇갈려”…실물지표는 약화
최근 캐나다 경제 상황은 지표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체 폐업, 파산, 구인 공고 등 실물 경제 지표는 약화되는 반면, 실질 GDP와 같은 일부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가 데이터 산출 방식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지만, 실제 경제 체력과 체감 경기 간 괴리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