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캐나다에서 4% 미만의 5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사실상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금리 환경 변화 속에 대출 수요 역시 변동금리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까지 전국 단위로 광고되던 4% 미만 5년 고정금리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거의 사라졌다. 일부 지역 기반 대출기관만이 여전히 3%대 후반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변동금리 수요 증가…“4% 이하 유지 기간 변수”

 

반면 변동금리 상품은 여전히 4% 이하 수준을 유지하며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낮은 금리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시장에서는 올해 Bank of Canada의 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수송 정상화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인플레이션이 금리 변수로 부상

 

최근 채권 금리는 국제유가와 밀접하게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유가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은 향후 금리 상승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최신 기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0%로 60bp 상승했다. 이는 중앙은행 목표치를 1.4%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과소평가 시 고정금리 선택 유리”

 

이 같은 흐름은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만약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현재 고정금리로 대출을 확정한 차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방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선택을 둘러싼 고민도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