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세금 신고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납세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4월 30일 신고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많은 캐나다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다만 이를 ‘막판 몰아치기’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조언도 나온다.

TD Wealth의 지트 딜런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세금 신고가 매년 한 번 있는 행사로 인식되면서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급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금 신고가 반드시 스트레스가 되는 과정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과거 신고 내역을 검토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라고 조언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항목별로 점검하면 새롭게 적용 가능한 공제나 혜택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CPA Canada의 라이언 마이너 세무 책임자는 누락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있다면 지금이 이를 확보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정보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 추정치를 반영한 뒤, 이후 수정 신고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납세자가 잘 알지 못할 수 있는 주요 공제 항목 4가지다.

 

학습장애 학생 대상 튜터링 비용 공제

 

일부 경우 튜터링 비용은 Canada Revenue Agency(CRA)가 인정하는 ‘기타 의료비’ 항목에 포함될 수 있다. 여기에는 시력 교정, 처방약, 교정 치료 등이 함께 포함된다.

이 혜택은 학습장애 또는 정신기능장애가 있는 개인이나 학생에게 적용된다. 정규 교육 외에 추가로 제공되는 튜터링 서비스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친족이 아닌 전문 제공자에게 지급돼야 한다.

또 의료 전문가가 해당 서비스의 필요성을 서면으로 인증해야 하며, 비용 청구를 위해서는 영수증과 함께 관련 서류 제출이 요구된다. CRA가 인정하는 의료 전문가는 심리학자, 행동 분석가, 언어치료사 등이 포함된다.

 

해외 의료비 및 관련 여행비 공제

 

캐나다 외 지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은 경우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비용 공제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해외 치료를 받은 경우 모든 비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용도 공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RA에 따르면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경우 의료 전문가나 공공·인가된 사설 병원에 지급한 비용을 공제할 수 있다. 수술, 암 치료, 치과 치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의료 서비스를 위해 거주지에서 편도 80km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 숙박비·식비·주차비 등 여행 경비도 포함된다. CRA는 ‘인가된 사설 병원’을 해당 지역 정부의 허가를 받은 병원으로 정의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 이자 공제

 

학생 대출 이자 역시 주요 공제 항목 중 하나다.

CRA는 해당 연도 또는 이전 5년간 실제로 납부한 적격 학자금 대출 이자를 모두 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관련 법에 따라 정부 학자금 대출 이자에 대해 비환급성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특히 이 공제는 한도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최대 5년까지 이월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다만 일반 신용대출이나 신용한도 대출 이자는 해당되지 않으며, 반드시 요건을 충족하는 학자금 대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보육비나 이사비 등 추가 공제도 활용할 수 있다.

 

기부금 세액공제

 

등록된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금도 세액공제 대상이다.

CRA는 개인 또는 배우자·사실혼 배우자가 특정 기관에 금전이나 재산을 기부한 경우 연방 및 주·준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연간 순소득의 최대 75%까지 공제 신청이 가능하다. 공제 대상에는 등록 언론기관, 국가 예술 서비스 단체, 캐나다 아마추어 체육 협회, 캐나다 학생을 포함하는 해외 대학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기부금 공제 역시 최대 5년까지 이월해 적용할 수 있어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종합

 

세금 신고는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니라 개인 재정 점검의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전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적용 가능한 공제를 적극 활용할 경우, 예상보다 큰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